노인일자리 사업이 공유 모빌리티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관리 문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따릉이에 이어 공유킥보드 업계도 노인일자리에 손을 내밀어 관리에 나선 것이다.
공유킥보드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는 최근 송파구와 손을 잡고 2월부터 ‘시니어 전동킥보드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12명을 선발해 잠실역 등 전동킥보드 사용이 많은 6개 구역에 킥보드 관리를 맡긴 것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송파구 내 지하철역은 전동킥보드 숫자도 많고 방치된 비율도 높다는 점에 착안해 나온 정책”이라면서 “건당 4만원씩 부과되는 견인 조치가 한 달에 400건 넘게 이뤄지고 있어 업체 입장에서도 비용대비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쿠터’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도 지난해부터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지쿠터 실버스타즈’를 도입했다. 지쿠터 실버스타즈는 킥보드 재배치와 위생‧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주차 가이드라인을 벗어난 킥보드를 주차구역에 재배치하고 코로나를 막기 위한 기기 소독 등 관리업무를 맡는다. 지쿠터가 운영 중인 서울, 광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50개 지역에 100여명의 실버스타즈를 배치했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전동킥보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