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공유자전거 ‘피프틴’ 사업을 벌이다 방만하게 운영하면서 곳곳에 미수거 자전거를 방치해 도시 이미지 훼손 등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 시민들은 시 재산이 새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24일 고양시와 김포, 파주 등 인근 도시 이용자들에 따르면 시는 2010년 시속 15㎞ 이하 근거리 교통 시민 편의를 위해 시내 전역 덕양구청 등 3개 구에 163개소 거치대, 자전거 3000대를 마련했다.
시는 2018년 23억원, 2019년 23억원, 지난해 19억원 등 피프틴 자전거 위탁 운영업체인 에코바이크㈜에 10년 동안 전액 시비로 운영 보조비를 지급했다. 피프틴 자전거는 예산이 대거 투입된 2015년에 가장 많은 4300여 대가 운영됐다. 그럼에도 지정 거치대 관리 소홀에 따른 시민 불편, 타이어 펑크, 직원들의 보수 미비 등이 민원이 이어지며 호응을 받지 못하다 방만 운영한다는 시의회 질타 등 여론에 밀려 급기야 올해 5월 말 사업을 종료했다.
출처: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